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 유럽에서는 약 770만 톤의 소고기와 송아지 고기를 소비하였고, 이는 전 세계에서 4위에 해당하는 소비량 입니다. 한국에서도 2022년에 약 86만 톤의 소고기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사람들은 소고기를 소비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으며, 우리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친숙한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고기는 도대체 언제부터 사람들이 먹기 시작했으며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요?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생존을 위해 야생 소를 사냥해 고기를 먹어왔으며, 소고기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자 맛도 좋아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식재료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소고기를 즐겨왔다는 사실은 프랑스에 있는 라스코 동굴 벽화에서도 확인됩니다. 구석기 시대의 유적인 이 동굴 벽화에는 당시 사람들이 소의 조상격인 오록스를 사냥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으며, 이러한 흔적들이 선사시대부터 소고기를 먹어왔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야생의 소를 사냥하던 사람들이 농경을 위해 정착생활을 하면서 동물들을 길들여 가축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럽 내에서 현재 길러지는 소는 한때 유럽의 숲에서 야생으로 서식하던 길고 구부러진 뿔을 가진 거대한 포유동물의 후손입니다. 사람들은 고기와 우유, 가죽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야생의 포유동물을 사냥하여 길들었으며, 오늘날의 소와 같은 모습으로 가축화 되었습니다.

이후 중세시대가 되면서 육고기, 특히 소고기를 먹는 것이 부와 지위, 권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소고기를 소비하는 것은 당시에 사치로 여겨졌으며, 부유한 귀족들에게는 권력과 풍요의 상징이자 그들이 부리는 사람들에게 주인의 부와 지위를 보여주는 행위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과거부터 소는 문화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농경 사회에서 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노동력이자 운송수단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하였습니다. 당장 농사를 짓는데 큰 노동력을 제공하는 소를 단순히 섭취하기 위해 잡는다는 것은 일반 서민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으며, 소의 도축을 국가에서 통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과거 고려나 조선시대에 소고기는 왕이나 고위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으며, 왕실에서 매일 수라에 소고기를 올리므로써 그들의 권세와 힘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소고기는 왕족과 권력의 상징으로 조선의 모든 왕들은 매일 소고기를 먹어야한다”고 적혀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가에 천재지변이 생기거나 농사에 문제가 생기면 수라를 조촐하게 하므로써 민심을 다스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1415년에 극심한 가뭄이 들자 당시 왕이었던 태종은 그의 수라에서 고기와 술을 제외시키기라 명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에 조선에서 최초로 폐위가 된 희대의 폭군이자 제10대 왕이었던 연산군은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즐겼으며, 소고기를 일상 생활에서 먹을 수 있도록 명했던 최초의 왕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조선시대에 소고기를 먹는 것은 왕의 권세와 위엄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소고기는 귀족들의 권력이나 지위를 보여주는 수단이었습니다. 큰 업적이나 성과를 기리기 위해 왕이 하사품으로 소고기를 내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관직을 가진 고위 귀족이나 학자, 관료들 사이에서 그들의 명예를 높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던 소고기는 물론 과거보다는 구하기 쉽고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가 되었으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회식이나 특별한 날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식으로 소고기 구이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며, 부모님이나 귀한 손님을 위해서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선물하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먹고 즐기는 소고기의 맛과 품질은 매우 중요하며, 누가 어떻게 생산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유통되는지, 그 과정이 안전한지는 반드시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유럽쇠고기는 이러한 점에서 소비자인 여러분께 믿음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Photo credits: ©PROVACUNO/Organización Interprofesional Agroalimentaria de la Carne de Vac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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