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틴타(Retinta) 혹은 “스페인의 레드”라고 불리는 이 소는 스페인 역사와 문화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품종입니다. 눈에 띄는 외형과 함께 귀중한 식재료로 사용되는 이 소는 스페인의 음식 문화 유산에 큰 발자국을 남길만큼 중요합니다. 

 

역사 문화적 의미:

레틴타 품종의 역사는 이베리아 반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페인에서 이 소의 존재는 과거의 농업과 축산업의 풍요로움을 기록하는 태피스트리와 같습니다.  이 소들은 농업 경제의 기반으로, 밭을 경작하는 농기계의 역할과 함께 풍부한 고기와 유제품을 제공하여 중요한 식량 자원의 역할도 했습니다. 실용적인 역할을 넘어 레틴타 소는 스페인 시골의 전통과 땅과 사람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관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주요 특성:

레틴타 품종의 소는 단단하고 강한 몸집을 가진 중간 크기의 소이며, 일반적으로 키는 136cm, 중량은 380~590kg  정도 입니다. 황소들은 평균보다 좀 더 자라며, 키는 141cm, 중량은 660kg에서 1,000kg까지 넘어가기도 합니다. 오늘날 이 품종의 소들은 대부분 스페인 남서부 지역인 웨스턴 안달루시아와 엑스트레마두라 주변에서 길러집니다. 

 

독특한 외관:

레틴타 소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검은 코와 발굽, 리라 모양의 뿔, 적갈색 털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털은 소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가지고 있으나, 항상 깊고 따뜻한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색깔은 이 소들이 스페인 품종이라는 증거이며, 이 때문에 “스페인 레드”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 소들이 가진 근육질의 몸매와 구부러진 뿔은 그들의 인상적인 외형에 더 큰 특징을 부여했습니다.

 

적응성 및 복원력:

레틴타 소는 안달루시아의 건조한 평원에서 북부 스페인의 무성한 녹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온에 영향을 덜 받으며, 기생충 및 질병에 저항하는 능력, 우유를 생산하여 새끼를 길러내는 모성 본능, 뛰어난 번식력과 장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수량이 500mm 미만의 건조한 지역이나 기온이 -10℃에서 -44℃의 혹한에서도 거칠고 목질화된 사료를 먹고도 잘 자라는 품종의 소가 탄생하였습니다. 

이 품종이 뛰어난 적응력과 회복력을 가지게 된 것은 수 세기 동안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남은 결과이며, 다양한 기후와 지형에서도 사육하기 적합합니다. 이 소들은 골격이 단단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다른 소 품종이 살아남기 힘든 조건에서도 번성 가능합니다. 

 

고품질 소고기:

매혹적인 외모와 적응력 외에도 레틴타 소들은 고기의 맛이 좋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 소들에서 얻은 소고기는 부드럽고 마블링이 좋고 풍부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이로 인해 스페인 특유의 허브와 향신료들을 사용하여 양념된 고기를 구워서 제공하는 “Chuletas de Retinto”와 같은 전통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며, 이외 많은 스페인 요리의 주요 재료로 사용됩니다.

 

레틴타 소는 단순한 소의 품종이 아닙니다. 이 소들은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요리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들이 가진 특출난 품질과 맛의 고기가 전세계인들의 입을 즐겁게 하면서도, 스페인 사람들과 그들의 전통적인 농업 문화 사이의 강한 유대를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Photo credits: ©shutterstock_GenaMelend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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